김여정, 美 전략수단 대응 강조 시사
↑ 미국 전역을 사정권에 넣는 북한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이동식발사대에서 불을 뿜으며 발사되고 있다(위 사진). 북한 매체들은 이 미사일을 18일 오후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동해 공해상을 향해 고각 발사했다고 19일 보도했다. /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
북한이 오늘(20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지난 18일 화성-15형을 발사한 데 이어 이틀 만에 무력시위를 재개한 것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 4분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탐지했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비행거리와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일본 방위성과 해상보안청은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 3발이 발사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오전 7시 8분쯤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밖으로 한 발 낙하했고, 이후 12분과 13분에 미사일이 추가 발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7시 20분쯤 모두 낙하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1월 1일 단거리탄도미사일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에 이어 올해 세 번째입니다. 이는 지난 19일 한미 공군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으로 진입하는 미국 B-1B 전략폭격기를 호위하면서 연합 편대비행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연합 비행훈련을 펼친 데 대한 반발 성격으로 분석됩니다.
↑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태평양을 우리의 사격장으로 활용하는 빈도수는 미군의 행동 성격에 달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정세를 격화시키는 특등광신자들에게 그 대가를 치르게 할 의지에 변함이 없음을 다시 한번 확언한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과 한미연합훈련에 전략자산을 전개한 미국을
그러면서 “최근 조선반도(한반도) 지역에서의 미군의 전략적 타격 수산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다”며 “직간접적인 그 어떤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때는 상응한 대응에 나설 것임을 이 기회에 다시금 기정사실화하려고 한다”고 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