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대응할 것…위임에 따라 경고"
↑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 사진=연합뉴스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우린 여전히 남조선 것들을 상대할 의향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발사 다음 날인 오늘 이같이 말하며 "적의 행동 건건사사를 주시할 것이며 우리에 대한 적대적인 것에 매사 상응하고 매우 강력한 압도적 대응을 실시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김여정 부부장이 이같은 담화를 내고 "바보들이기에 일깨워주는데 대륙간탄도미사일로 서울을 겨냥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에 내놓은 김 부부장의 담화는 지난달 27일 미국의 우크라이나 탱크 지원을 비난한 이후 23일 만입니다.
김 부부장은 "이번에도 우리의 적수들은 근거 없이 공화국의 자주권에 대한 로골적인 침해행위를 감행했다"며 "확장 억지, 련합방위태세를 떠들며 미국과 남조선 것들이 조선 반도 지역에서 군사적 우세를 획득하고 지배적 위치를 차지해보려는 위험천만한 과욕과 기도를 로골화하고 있는 것은 각일각 지역의 안정을 파괴하고 정세를 더더욱 위태해지게 만들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 "미국은 세상을 기만하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하여 적대적이지 않으며 대화에 열려있다는 헛소리를 걷어치우고 대화판에서 시간을 벌어보려는 어리석은 궁책을 포기하며 우리 국가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체 모든 행동을 중지하고 공화국의 영상에 먹칠해들려 하지 말며 자기의 전망적인 안전을 위해서라도 항상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며 미국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미국은 최근 북한을 겨냥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을 주도한 바 있습니다.
그는 "조선 반도 지역 정세를 우려하고 평화와 안정을 바란다면 모든 나라들이 국제평화와 안전보장의 중대한 책임을 지닌 유엔안전보장리사회를 저들의 극악한 대조선적대시정책실행기구로 전락시키려는 미국의 강권과 전횡을 절대로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합법적인 주권 국가의 자위권을 포기시켜 들려는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의 고약한 행위를 묵인해서는 안 되며
김 부부장은 "남조선 것들도 지금처럼 마냥 '용감무쌍'한 척, 삐칠 데 안 삐칠 데 가리지 못하다가는 종당에 어떤 화를 자초하게 되겠는지 생각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위임에 따라 끝으로 경고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