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동해상으로 장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일 가능성이 큰데요.
새해 벽두인 1월 1일 이후 올해 두 번째 도발입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재묵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북한이 오늘 오후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미사일은 5시 22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발사돼 오후 6시 27분 일본 홋카이도 서쪽 배타적경제수역 안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발사 후 한 시간가량을 비행한 걸로 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고각발사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방위성은 미사일이 ICBM급으로 최고 고도는 5,700km, 비행거리는 900km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군은 한미 간 공조 속에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성한 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NSC상임위 회의가 열렸습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1일 초대형 방사포 1발을 쏜 이후 올 들어 두번째입니다.
북한은 우리 군의 훈련을 빌미삼아 2월말에서 3월초 대규모 연쇄 도발을 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다음 달 중순 우리 군은 한미연합 '자유의 방패' 훈련에서 야외기동훈련과 사단급 쌍룡 연합상륙훈련을 앞두고 있습니다.
북한의 오늘 탄도미사일 발사는 미국 주도의 안보리 소집에 반발하는 성격으로도 분석됩니다.
북한은 어제 미국이 유엔 안보리를 적대 정책 실행 기구로 전락시키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강재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