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는 체포동의안 국회 표결에 앞서 이탈표 단속에 부쩍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당내 중진의원들을 일대일로 만난 데 이어 초선 의원들 모임에 참석해 내부 결속 다지기에 주력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근 이원욱·전해철·김종민 의원 등 비이재명계 의원들을 일대일로 만났습니다.
이 대표는 어제(7일) 저녁 당내 초선 모임인 '더민초' 행사에도 참석했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의원은 "초선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하려는 차원"이었다고 이 대표의 참석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고비를 잘 헤쳐나가서 내년에 다 재선하자"며 덕담을 건네기도 한 이 대표는 검찰 수사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친 것으로 전해집니다.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내부결속을 독려하는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이 대표는 사법 리스크 속에 민생 행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SNS에 학교폭력을 다룬 드라마 '더 글로리'를 언급한 이 대표는 "학교 폭력은 민생 문제"라며 "피해자 회복과 보호를 위한 개선방안에 대해 꼼꼼히 살피겠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민주당은 다음 주 경제위기대응센터를 출범할 예정인데, 이 대표 체포동의안 국면에서도 민생 행보를 이어가며 정부·여당과 차별화를 시도하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국민의힘은 과거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 포기를 약속한 것을 거론하며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체포동의안 가결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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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유영모·백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