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문가 "곧 첫 번째 고체연료 ICBM 시험 발사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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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
북한이 오늘(18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새해 첫 날 평양 용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쏜 지 약 한 달 반(49일) 만입니다.
군은 탄도미사일의 고도와 비행거리 등 세부 제원을 파악 중입니다.
북한의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미국 주도의 안보리 소집에 반발하는 성격으로 분석됩니다.
북한은 전날 외무성 담화에서 "미국이 북한과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소집했다"면서 이를 '불법무도한 대조선 적대시 정책 실행 기구로 전락시키려는 미국의 책동'으로 규정하고 강력하게 규탄한 바 있습니다.
한편, 북한이 지난 8일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미사일은 고체연료 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며 몇 달 안에 첫 번째 고체연료 ICBM 시험 발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미국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 카네기국제평화재단(CEIP)의 핵 전문가인 안킷 판다 선임연구원은 "북한 열병식에 등장한 신형무기는 고체연료 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이 유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판다 연구원은 이러한 분석에 대한 근거로 북한이 지난해 12월 고체연료 단거리 미사일 시험발사·서해 위성발사장에서의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엔진) 지상시험을 진행한 점과 새해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언급 등을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몇 달 내 첫 번째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한 뒤 성능 확인을 위한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