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나는 보수당 정통...安, 당 대표 자격 없어"

金, 충북 음성·청주·보은 돌며 지지 호소

↑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후보가 18일 청주시 흥덕구 국민의힘 충북도당 강당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김기현 후보가 "안철수 후보에 대한 정체성 검증은 팩트 체크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후보는 18일 청주의 한 음식점에서 흥덕구 지역 당원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보수당을 대표하겠다는 사람이 당과 반대되는 가치를 지향한다면 당 대표 자격이 없는 것 아니냐"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등과 관련해 "단군 이래 최대 권력형 비리 의혹의 중심에 있는 이 대표는 사법적 단죄가 이뤄져야 한다"며 "불체포 특권이 결코 허용될 수 없는 사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당 대표가 된다면 정무적 현안에 대해서는 야당 대표로서의 법적 지위를 가지고 있는 한 카운트파트로서 계속 협상과 대화를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충북 단양 구인사를 방문한 데 이어, 음성·청주지역 당원들과 잇따라 만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김 후보는 "보수당의 정통성, 뿌리를 잘 지키면서 전우애를 맺은 당 대표가 선출돼야 정당 내 질서가 바로 선다"며 "당원들의 뜨거운 지지를 현장에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보은에서 한 차례 더 당원 간담회를 가진 뒤 충북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한편, 김 후보의 충북지역 당원 간담회에는 김재원·김병민 최고위원 후보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