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16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 합동연설회에 참석한 김기현·안철수 의원.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기현·안철수 의원 측이 오늘(18일)도 치열한 장외 공방을 이어 갔습니다.
김 후보 측은 안 후보에 대해 국민의당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한 과거를 언급했고, 안 후보 측은 김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 의혹'을 지적했습니다.
김 후보 캠프의 김시관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안철수 후보가 17일 대구 유세에서 김기현 후보를 겨냥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신 분'이라며 또다시 국민의힘을 '탄핵'의 강에 빠뜨리고 있다"고 쏘아붙였습니다.
김 수석대변인은 "오히려 '국민의당이 가장 먼저 탄핵을 주장했고,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탄핵을 자기 공으로 삼던 안철수 후보의 발언은 지금도 선명하다"며 "30명이 넘는 현역 국민의당 의원을 이끌고 탄핵을 앞장선 안철수 후보는 자신의 이 발언을 잊었는가"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적반하장의 정치공세가 안철수 후보 새 정치의 철학이자 본질인가"라며 "안 후보가 자랑하는 국민의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외에 한 것이 무엇인지 되묻고 싶다"라고 반문했습니다.
안 후보 캠프 이종철 수석대변인도 이에 맞서 "김 후보의 'KTX 울산 역세권 부동산 투기 의혹'은 지역 토착 비리 의혹의 성격이 너무나 강하다"며 "만일 이 의혹을 해소하지 못하면 절대 당 대표가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당대회 선관위원회가 근거 없는 비방과 무분별한 의혹 제기 중단을 촉구한 것에 대해선 "비방과 검증은 구분해야 한다"며 "공정한 경쟁을 하는 전당
이어 "검증하지 않고 검증의 시도조차 막으려 한다면 도대체 민주당의 방탄과 무슨 차이가 있는가"라며 "당원과 국민을 믿고 건강한 논쟁과 토론, 검증을 선거관리위원회는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