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규탄한다며 국회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민주당 추산 3,000여 명 앞에 선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 "독재 정권의 전철을 밟지 마라"고 경고했습니다.
첫 소식,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과 당직자, 지지자 등 주최측 추산 3천 명의 환호를 받으며 이재명 대표가 연단에 섭니다.
"이재명! 이재명! 이재명!"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이 정적 제거에만 혈안이라고 성토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물가는 안 잡고, 이재명 잡는 데 국력을 소진하고 있지 않습니까? 몰락하는 과거 독재 정권의 그 슬픈 전철을 밟지 마십시오."
규탄대회에 앞서 열린 전국지역위원장 연석회의와 아침 최고위에서도 윤석열 검찰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윤 정권의 만행은 법치의 탈을 쓴 사법사냥이기도 하고 역사적인 오점이 될 매우 흉포한 행위라고 생각됩니다."
당 차원의 장외투쟁은 예정되지 않았지만, 강성 지지층 사이에선 내일(18일) 용산 대통령실 일대에서 예정된 촛불집회에 참석하라는 독려가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규탄대회를 연다고 죄가 없어지냐며 불체포특권 포기를 종용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방탄에 숨어서 해결하려고 할 것이 아니라 정정당당하게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응해서…."
24일 본회의가 확정된 가운데 여야는 체포동의안 처리를 위한 일정 협의를 시작했습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민주당은 23일, 국민의힘은 27일 본회의를 주장하고 있어 이르면 24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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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재헌·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박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