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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산가족협회가 북한으로부터 받았다는 방북 초청장 원본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MBN이 입수한 초청장에 따르면, '재중유자녀무역집단평통리사회' 명의로 류재복 남북이산가족협회장 등 3명을 평양에 초청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또, "우리는 상기 일행이 평양을 방문할 때 이들에 대한 안전보장과 체류비용을 제공"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초청장을 보낸 '재중유자녀무역집단평통리사회'는 북한 대남공작 및 정보기관인 통일전선부의 산하 단체라는 게 협회 측의 주장입니다.
지난 10일 방북 신청을 접수한 통일부는 협회 측에 이 단체에 대한 세부사항, 방북 희망시기, 방북 세부계획 등을 추가로 보완해 제출하라고 서면 통보했습니다.
발급 단체에 대한 신뢰성과 신변안전 보장 권한 여부 등을 놓고 내부 검토 및 관계기관 협의를 거친 통일부는 오늘(17일) 방북 신청을 최종 반려했습니다.
이효정 통일부 부대변인은 "초청장이 북한 당국이나 단체 등
통일부 관계자는 "초청장만 보고 결론을 내린 것이 아니고 단체와 접촉했다는 모든 정황을 살펴봤다"며 "반려 사유에 대해 추가로 보완해서 방북을 신청하면 재검토는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권용범 기자 dragontig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