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흑색선전"…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엄중 조치 요구
↑ 제3차 국민의힘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안철수·김기현 당 대표 후보. / 사진 = 연합뉴스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오늘(17일) 경쟁주자인 안철수 의원에 대한 엄중조치를 요구하는 공문을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습니다.
안 후보는 전날(16일) 열린 광주·전남·전북 합동연설회에서 김 후보를 향해 "황교안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면서 "김 후보는 1,800배 차익에 대해 제대로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안 후보의 해당 발언이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규정' 제39조 7호(후보자 비방 및 흑색선전, 인신공격)를 위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후보 캠프 측은 "안 후보의 의혹 제기는 명백한 흑색선전 및 인신공격"이라며 "(문재인 정권에서의) 39차례 영장 청구가 의미하듯, 만약 단 한 점이라도 의혹에 사실인 점이 있었다면 김 후보가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안 후보가 어제 토론회에서 다른 후보의 질문을 빌려, 마치 의혹이 사실인 듯한 인상을 주려는 발언을 쏟아냈다"면서 "결백을 자신한 김 후보의 말에 대해 악의적인 인신공격을 자행했다
그러면서 "연이은 안 후보의 당 내 경선에 대한 교란 행위와 김 후보에 대한 음해·날조·인신 모독 행위를 더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인식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당 선관위는 당헌·당규에 의거해 엄정하게 전대를 관리할 책임이 있음을 주지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