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의 영장청구에 "검찰권 사유화를 선포한 날"이라며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검찰의 주장을 반박하고, 결백을 주장했는데요.
국민의힘은 "당연한 결과"라며 "체포동의안이 상정될 시 양심껏 투표하자"며 가결을 촉구했습니다.
김태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후 일정을 취소하고 긴급최고위를 열었습니다.
범죄사실이 없기 때문에 어떠한 범죄 증거도 없었다면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는 역사에 남을 희대의 사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이 검찰권 사유화를 선포한 날입니다. 사사로운 정적 제거의 욕망에 법치주의가 무너져 내린 날입니다."
증거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없는데도 무리하게 영장을 청구했다고 쏘아붙이기도 했습니다.
최소한의 요건도 갖추지 못한 '정치 영장'이라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야당 대표니까 구속해야 한다, 영향력이 많아서 구속의 필요성이 있다는 그런 영장은 보다보다 처음 봤어요."
민주당은 내일(17일) 오전 소속 의원들과 전국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하는 규탄대회를 열며 내부결속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이 대표는 직접 SNS에 글을 올리며 규탄대회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당연한 결과"라며 체포동의안 가결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국회의원 윤리강령에 따라 양심껏 표결합시다. 21대 국회가 헌정사에 양심을 저버린 죄인으로 기록되지 말도록 합시다."
▶ 스탠딩 : 김태림 / 기자
- "비명계를 중심으로 한 이탈표가 체포동의안 가결 여부에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만큼 이 대표는 의원들에게 친전을 보내는 등 이탈표 단속에 나설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김재헌 기자·문진웅 기자·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