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강력한 북핵 대응 체제를 유지하려면 한미동맹 강화가 필수겠죠.
4월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는 전망이 나왔는데 한미동맹 70주년에 맞게 끈끈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4월 말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측이 국빈만찬을 위한 준비도 진행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미 정부 공식 입장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지만 고위 관계자는 "한미 정상회담 일정, 형식에 관해 협의 중"이라며 국빈 여부를 부인하진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임수석 / 외교부 대변인
- "양국 간 협의 중에 있습니다. 아직 정해진 사항 없고 대통령실에서 적절한 시기에 발표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고 수준의 예우를 받는 국빈 방문이 성사되면,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에 우리나라 대통령이 국빈 자격으로 백악관을 찾게 됩니다.
국빈에 맞는 의장대 사열과 공식 환영식 등이 진행되는데 관심은 이 전 대통령이 했던 미 의회 연설을 윤 대통령도 할지 여부입니다.
연설대에 오르게 되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북핵 폐기를 강력히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일 공조 체제의 변수 중 하나인 강제 징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박진 외교부 장관은 오늘 새벽 국제안보회의가 열리는 독일 뮌헨으로 떠났습니다.
오는 18일 개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한일외교장관회의에서 박 장관은 배상에 일본 정부와 기업 호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할 예정입니다.
징용 기업인 일본제철 등이 기금에 일조할 지가 핵심인데 일본 측이 기여는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인식 차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