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지지층 당대표 예측…"김기현 44.2% 안철수 29.3%"

↑ 천하람· 김기현·안철수·황교안 후보(왼쪽부터)/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3·8 전당대회 당 대표 '당선 예상' 여론조사에서 김기현 후보가 오차범위를 넘어서는 격차로 1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조사 결과가 16일 나왔습니다.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13~14일 국민의힘 지지층 492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로 누가 당선될 것으로 예상하느냐'를 조사한 결과 김기현 후보는 44.2%, 안철수 후보는 29.3%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직전 조사(2월 1주차)에서 38.5%를 기록했던 김 후보 지지도는 이번 조사에서 5.7%포인트(p) 늘었고 안 후보 지지도는 8.5%포인트 내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층에서는 김 후보가 54.9%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이어 안 후보 25.7%, 황 후보 10.3%, 천 후보 1.9% 등이었습니다.

전체 응답자 1천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안 후보 31.9%, 김 후보 30.2%, 천 후보 17.8%, 황 후보 5.6% 등의 순으로 나타났고 지역별로는 김 후보가 대구·경북(김 후보 35.0%, 안 후보 27.1%)과 부산·울산·경남(김 후보 37.7%, 안 후보 25.5%)에서 안 후보를 앞섰고, 안 후보는 서울(안 후보 36.1%, 김 후보 29.5%), 경기·인천(안 후보 34.0%, 김 후보 30.4%)을 포함한 전 지역에서 1위였습니다.

이번 조사와 관련,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김기현 후보가 44.2%의 지지율로 1위로 나타나기는 하지만,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과반을 얻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이 경우 본선에서 안철수 후보와 다툴 가능성이 높다"며 "그렇게 될 경우 천하람 후보와 황교안 후보의 지지표 약 20%가 어디로 갈 것인가 관심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ARS) RDD 방식으로 응답률은 3.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