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이 휩쓸고 간 튀르키예 구호와 복구에 중점을 둔 우리나라 긴급구호대 2진이 내일(16일) 현지로 떠납니다.
55톤가량의 구호 물품도 함께 가져가는데, 치안 사정 등을 고려해 파견 장소는 바뀝니다.
이어서 김태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한민국 긴급구호대 1진이 현지시간 15일 오전 튀르키예 안타키아 지역에서 아다나 지역으로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정부 민심이 악화화면서 약탈 등 현지 치안 상황이 나빠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골든 타임이 지나 생존자 구조 가능성이 작아지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16개국가량이 이 지역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 인터뷰 : 박 진 / 외교부 장관
- "(우리 구호대는) 시간과 싸우면서 생존자 구조를 위해서 전력을 다했습니다. 그 결과 우리 구호대의 손으로 여덟 분의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탐색과 구조 역할을 했던 1진 구조대는 오는 18일 한국에 도착합니다.
그 뒤를 이을 2진 긴급구호대는 의료진 중심으로 21명이 내일(16일) 밤 튀르키예로 출발하고, 치안 등을 고려해 기존의 안타키아에서 북서부 아다나로 파견 지역을 옮깁니다.
텐트와 담요 등 55톤의 긴급구호물품도 마련됐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튀르키예 정부 요청에 따라 2진 구호대는 재건을 위한 의료 지원 등을 파악하는 게 주요 임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튀르키예 지원이 적시에 가능하도록 관계부처와 민간 협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