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유성 발언 논란…"검찰발 언론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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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 = 매일경제 |
친이재명계로 꼽히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구치소에 수감된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접견한 내용이 유출된 것과 관련해 "검찰발 언론 플레이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오늘(14일) SNS에 "김용, 정진상 두 사람은 2017년 민주당 대통령 경선 시 이재명 후보 캠프에서 같이 활동해 알게 되었고, 이후 2018 경기도지사 선거, 지난해 대선 경선 및 본선에서도 이재명 후보 캠프에서 일하여 잘 아는 사이였다"며 "그렇기에 인간적 도리에서 구속 이후 1회 면회를 가게 되어 위로의 말과 함께 과거 변호사로서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피고인 스스로 재판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정 의원은 "그런데 그동안 피의사실을 생중계 하듯 불법적으로 유포하던 검찰이 급기야 개인적인 접견 사실과 대화 내용까지 언론에 흘리기 시작했다"며 "이재명 대표와 관련하여 먼지털이식 수사를 하면서 유죄의 낙인을 찍기 위해서 라면 이제 검사가 아니라 깡패처럼 무슨 일이든 서슴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발끈했습니다.
이어 "애초에 숨길 것이 있었으면 면담 사실과 대화 내용이 입회한 교도관에 의해 기록되고 검찰에 보고되는 접견 자체를 하지 않았을 일"이라며 "법무부 홈페이지를 통해 통상적인 절차를 거쳐 접견 허가를 받았고 피고인과의 대화가 기록된다는 사실까지 고지 받고 면회를 진행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보도된 바와 같이 장소 변경 접견을 하더라도 녹음만 안될 뿐, 같은 공간에서 교도관이 접견 내용을 모두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었다"며 "이 모든 것이 법무부의 통제 하에 이뤄졌음에도 개인적 접견과 명절을 앞둔 시기에 구속 피고인에게 한 위로의 사담 마저 어떻게든 이재명 대표와 엮어보려는 검찰의 행태는 비겁하다 못해 애잔하기까지 하다"고 꼬집었습니다.
정 의원은 "지난 1년 동안 마치 당장이라도 유죄가 나올 것처럼 떠들썩하게 카드돌려막기식으로 수사해도 나오는 것은 없고, 이 대표 기소를 앞두고 어떻게든 '증거인멸' , '방탄국회' 프레임을 짜내야 하는 검찰 입장이 다급한 것은 이해한다"면서도 "그러나 수사기관으로서 최소한의 양심과 도리는 지키길 바란다"고 요구했습니다.
아울러 "교도관이 개인 면회에 입회하여 기록한 내용까지 각색하여 마치 어떤 위법행위가 있었던 것처럼 언론에 흘리는 행태는 범죄행위와 다르지 않다"며 "검찰은 정당이나 정파의 하수인이 아니다. 민주공화국의 검찰로 돌아오기를 촉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정 의원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대로 가면 이재명 대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이 대장동 민간업자들과 이 대표를 연결 짓는 핵심 고리인 점을 고려할 때 '입막음'이나 증거인멸 시도로 풀이될 수 있는 대목이라 파장이 일었습니다.
이에 검찰은 경위 파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