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금 370억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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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서울 중구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방문, 희생자들을 애도한 뒤 조문록을 작성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튀르키예 강진 여파로 사망자 3만여 명이 발생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하루속히 슬픔을 이겨내고 다시 우뚝 설 수 있도록 혈맹이자 형제국인 우리 대한민국이 누구보다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오늘(13일) 용산 대통령실 수석비서관회의를 열어 이 같이 밝혔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금 튀르키예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텐트와 의약품, 전력 설비”라며 “외교부, 국방부, 산업통산자원부 등 각 부처에서는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구호 물품을 최대한 확보하고 튀르키예 측과 신속히 방안을 협의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국무조정실장을 중심으로 각 부처는 전담 부서를 별도로 지정해 당면한 긴급구호는 물론이고 재건까지 포함해 튀르키예 지원에 만전을 기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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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진 피해가 큰 튀르키예 남부의 카라만마라슈에서 생존자들이 13일 쓰레기를 태운 모닥불 앞에서 추위를 견디고 있다. / 사진=로이터·연합뉴스 |
이 대변인에 따르면 2진 구호대는 오는 16일 군용기 편으로 출발할 예정입니다. 방한용 텐트 150동과 담요 2,200장을 확보한 것
또 중앙의료원 72명과 민간 의료인력 300여 명을 확보, 일주일 내 29명을 현지로 출발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고 했습니다.
이 외에도 대한적십자사 등 7개 모금단체와 주요 기업, 종교계, 지방자치단체의 별도 기부 등으로 약 370억 원의 기금을 조성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