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께 부담 끼친 것…가장 위험한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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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김기현 후보. / 사진=연합뉴스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권주자 김기현 후보의 ‘탄핵 발언’에 대해 “대통령실은 다른 후보들에게 일침을 가했던 것처럼 김기현 후보 측에도 재발방지에 대한 강한 요구를 전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13일) 제주도에서 열린 제주 4·3 희생자 유족간담회 후 기자들을 만나 “소위 대통령실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나왔다는 후보가 그런 것(탄핵)을 선거에 활용하는 것은 대통령실에서 언급한 ‘대통령을 전대에 끌어들이지 말라’는 지적이 정확하게 부합하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를 언급하며 “야당이었기 때문에 탄핵을 주장했던 안철수 후보나 그 당시 정치에 입문하지 않았던 천하람 후보보다 여당 소속이면서 남들보다 앞서서 탄핵을 언급하고 나섰던 김기현 후보가 가장 위험한 후보 아닐까”라고 반문했습니다.
또 “탄핵에 대한 입장 외에도 탈당, 창당 발언 논란에 대해 제대로 진화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런 상황에서 계속 논란을 만드는 게 정책 선거, 당원에 대한 정당 개혁 공약이 아니라 협박으로 선거에 임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리얼미터가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2.4%포인트 하락한 36.9% △국민의힘 정당지지도가 1.5%포인트 상승한 42.5%로 집계된 여론조사 결과 기사를 공유하며 김 후보의 탄핵 발언 때문에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전당대회 기간에는 당 지지자들이 경선 조사 전화를 받기 위해 적극적으로 응답하기 때문에 당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은 일반적인데, 그 와중에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진다는 것은 김 후보 측이 무리하게 탈당, 창당 발언이나 대통령 탄핵 발언 등을 일삼아 대통령께 부담을 끼쳤기 때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그런 시도를 중단하
한편, 해당 여론조사는 지난 6~10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조사방법은 무선 97%, 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4%입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