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에 각 후보들이 날선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정치부 김현 기자와 함께 더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1 】
김 기자, 오늘부터 국민의힘 전당대회 본격적인 본경선이 시작되죠.
첫 합동연설회도 열린다면서요?
【 답변1 】
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 등 당 대표 후보들은 오늘 오후 2시, 제주도에서 첫 합동연설회에 참여합니다.
오늘 제주도 시작으로 내일은 부산·울산·경남, 모레는 TV 토론이 예정되어 있는데요.
이번주 이런식으로 하루도 쉬지않고, 빡빡한 일정으로 본격적인 본경선을 시작합니다.
특히 '이준석계' 후보들을 응원하기 위해 이준석 전 대표가 오늘 제주도에 직접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전당대회 분위기가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 질문2 】
이준석 전 대표, 오늘 제주도에 가는 것도 그렇고, 본격적인 지원사격에 나서는것 같아요?
【 기자 】
이준석 전 대표 어제 오랜만에 언론에 모습을 나타냈죠.
천하람 당대표 후보와 김용태, 허은아, 이기인 등 최고위원 후보 등 이준석계의 인지도를 끌어올리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천하람 후보는 친윤계와의 선명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최근 여론조사에서 예상 밖의 선전을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MBN시사스페셜)
- "아직 스스로들도 부족한 점이나 인지도 면에서나 이런 게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가 도와줄 수 있는 부분, 그분들 최대한 자기 개성을 드러낼 수 있을 정도까지는 도와야겠다…."
이준석 전 대표는 SNS에 후보들의 안무 연습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재밌는 것들을 많이 준비했다며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 질문3 】
대표 후보들 간의 발언도 수위가 높아지는 것 같아요. 여기에 이준석 전 대표가 가세하면서 선거전이 좀더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는 모양새입니다.
【 기자 】
현재 양강 구도를 형성한 김기현, 안철수 후보 서로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될 수 있다"는 김 후보 말이 불씨였습니다.
안 후보는 "안철수가 그렇게 두렵냐"며 김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여기에 이준석 전 대표도 참전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김 후보의 말을 겨냥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앞장섰던 김 후보가 할 말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 질문3-1 】
이 전 대표는 안철수 후보에게도 날을 세웠죠.
【 기자 】
안 후보는 이준석계 후보들을 향해 '말로만 개혁'이라고 지적했는데요.
이 전 대표는 이런 안 후보를 향해, 과거 사례까지 가져와 작심 비판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과거 바른미래당이나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공천 문제로 당내 분란을 일으킨 사람 아니냐"고 말했는데요.
말그대로 후보들간 물고 물리는 싸움이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 질문4 】
더불어민주당 상황도 보죠.
특검 주장 목소리에 더욱 무게가 실리는 것 같아요?
【 기자 】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세 차례 소환조사에서 검찰이 아무런 물증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러고도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면 "참으로 터무니없고 비열한 망나니짓"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검찰에서 어떻게 할지는 이번 주 지켜봐야겠습니다만 만약 이런 상황에서 검찰이 영장 청구한다는 건 진짜 막 가자는 거죠."
또 곽상도 전 의원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 판결을 거론하면서, 대장동 특검과 김건희 여사 특검 이른바 '쌍특검'도 재차 주장했습니다.
여기에 여당은 '생떼특검'이라고 평가절하하면서, "민주당이 70여 년 쌓아온 민주주의를 때려부수고 있다"고 강력히 성토했습니다.
【 질문5 】
두 특검 모두 진행될까요?
특검 진행, 현실적으로 가능할까요?
【 기자 】
모두 정부·여당을 겨냥한 특검이지만, 두 특검 상황은 사뭇 다릅니다.
일단 여당 소속 김도읍 위원장이 있는 법사위 통과가 어렵기 때문에 두 특검 모두 곧바로 법안을 본회의에 올리는 '패스트트랙'을 이용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패스트트랙 사용하려면 국회 180석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데, 169석의 민주당 단독으로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정의당은 일단 곽상도 50억 판결 결과는 상식 밖이라며 대장동 특검은 추진 동력을 얻은 상탭니다.
▶ 인터뷰 : 김희서 / 정의당 수석대변인
- "특권층에게만 향하면 무뎌지는 검찰의 수사와 사법부의 판단에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반면 김건희 여사 특검 추진에 대해서 정의당이 "일단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론을 펼치며,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 질문5-1 】
정의당도 함께 하겠다는 곽상도 특검, 이번 판결을 두고 후폭풍이 일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기자 】
야당뿐 아니라 여당에서도 곽상도 전 의원의 판결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자신의 SNS에 "30대 초반 아들이 50억 퇴직금을 받은 게 아들을 보고 돈을 주었겠냐"며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적용했던 경제공동체 이론은 적용할 수 없었냐"고 지적했습니다.
또 "초보적인 상식도 해소 못하는 수사와 재판을 보면 국민이 납득하겠냐며, 요즘 판·검사가 샐러리맨이 돼 보기 딱하다"고 말했습니다.
재판 결과를 두고 국민적 공분이 일자, 검찰은 즉각 항소의지를 밝히고 인력을 추가 투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이 기존 3명이던 재판 검사를 더 늘리도록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검찰은 항소심에서 곽 전 의원 부자가경제적 공동체였음을 입증하는 데 주력할 거로 보입니다.
송경호 지검장은 이번주 곽 전 의원의 재판을 담당했던 기존 수사팀을 불러와 그간의 수사 경과를 보고받기로했습니다.
【 앵커멘트 】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재판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김현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