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김재원·조수진 저격 "최고위원직은 공천 위한 미끼일 것"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본경선에 오른 김용태 최고위원 후보가 경쟁자인 김재원·조수진 후보를 겨냥해 "이 분들에게 최고위원직은 자신의 공천을 얻어내기 위한 미끼의 성격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후보는 오늘(12일) SNS를 통해 "지난 지도부에서 봤던 행보를 볼 때, 두 후보는 차기 지도부에 들어가더라도 향후 자신의 공천이 여의치 않으면 당권을 흔들기 위해 최고위원직 사퇴를 무기로 삼으려 하지 않겠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혹여 김기현 후보가 당 대표가 돼도 또다시 비대위 체제로 가지 말라는 법이 있겠냐"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국민의힘은 최고위원 등이 잇따라 사퇴하면서 이준석 전 대표 체제가 무너지고 비대위 체제로 전환됐는데, 당시 청년 최고위원직을 유지했던 김 후보가 전임 지도부 출신 후보들을 겨냥한 겁니다.

↑ 국민의힘 김용태 최고위원 후보

그러면서 김 후보는 "결국 권력과 야합해 공천을 받아보려는 잔꾀가 모든 문제의 근원"이라며 "당권과 국민이 직접 뽑는 상향식 공천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 유호정 기자 / uhojung@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