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 소식 정치톡톡에서 한발 더 깊게 들어가 보겠습니다. 정치부 노태현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어제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본선 진출자 4명이 확정됐잖아요. 본선 레이스 첫 주말, 어떤 행보를 보였나요?
【 기자 】
우선 김기현 후보는 용인에서 열린 경기 중남부 보수정책 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호흡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과 일체가 돼 일할 당대표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예스맨 우려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대통령에게 쓴소리도 못하느냐? 이렇게 얘기하는데, 대통령에게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을 해야죠. 그런데 그 토론을 벌이는 것은 바깥에 드러나게 해서 시끄럽게 하면 안 됩니다."
안철수 후보를 향해 대선 욕심이 있기 때문에 당대표가 되면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이 부딪쳐 탄핵이 우려된다"고 공세도 폈습니다.
【 질문 1-1 】
안철수 후보와 다른 후보들은요?
【 기자 】
안철수 후보는 첫 주말 일정으로 청년층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국회에서 청년서포터즈 발대식을 열고 청년 목소리를 반영하는 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다음 세대들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살 수 있게 하는 문제에 무관심했던 것 같아요. 더 늦지 않고, 이 문제를 해결해야겠다 싶어서 10년 전에 제가 정치를 시작한 게 그 이유입니다."
그러면서 흔히 케미라고 하죠, 법조인 출신 대통령과 과학기술인 당대표는 세계 최상의 조합이라고도 내세웠습니다.
또, 김 후보의 대선 욕심 비판에 대해선 총선에서 이겨야 그다음도 있는데, 총선에서 이긴다고 해도, 그 당대표가 절대로 자동으로 대선 후보가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유일한 혁신 후보'라는 슬로건을 내건 천하람 후보는 다음 주 시작하는 권역별 합동연설회 준비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황교안 후보는 인천 계양과 경기 고양 당원들을 만나 지지층 결집에 나섰습니다.
【 질문 1-2 】
다음 주부터 제주와 부산 등 본경선 권역별 합동연설회가 진행되는데, 후보별 본 경선 전략도 궁금합니다. 먼저 김기현 후보는요?
【 기자 】
김기현 후보는 '안정 속의 변화'를 전면에 내세우는 한편, 대야 공세에 더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김 후보는 검찰에 출석했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1심 선고가 난 민주당 출신 윤미향 무소속 의원을 강력 비판했습니다.
【 질문 1-3 】
안철수 후보의 본 경선 전략을 무엇인가요?
【 기자 】
안철수 후보는 그간 대권 주자와 윤석열 정부 인수위원장 등 경험을 통해 쌓은 정책 역량과 개혁안을 본격적으로 보여줄 계획입니다.
내일 국회에서 당 개혁과 총선 승리에 대한 첫 정책 발표회도 예고하고 있고요.
'비윤계' 천하람 후보는 젊은 보수·개혁 보수 정체성을 부각하며 윤석열 정부와 친윤 그룹을 향한 비판을 이어가고,
황교안 후보는 강성 보수 지지층을 토대로 유튜브 채널과 당원 만남 행사 등을 통해 당원 밀착 행보를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 질문 2 】
이준석 전 대표가 올린 천하람 후보 지지 포스터, 성희롱 논란이 제기됐어요?
【 기자 】
네, 먼저 여기 이준석 전 대표가 SNS에 올린 포스터 먼저 보시겠습니다.
'천하람 찍어야 자유로운 정치발언 지킵니다'라는 구호가 적힌 게 있고요.
또, 그 앞글자들만 따서 만든 포스터도 눈에 띕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2017년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였을 당시 '홍준표 찍어야 자유대한민국 지킨다'라는 구호를 패러디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런데 이 앞글자들 때문에 음란성 논란이 제기된 건데요.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노이즈 마케팅 아니냐는 쓴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팀 노태현였습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