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이준석 체계 동안 종북 담론 없었다”
![]() |
↑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후보(오른쪽부터), 안철수 당 대표 후보, 천하람 당 대표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힘내라 대한민국! 제3차 전당대회- 더 나은 미래 서약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본경선에 진출하게 된 후보 4인(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이 결정된 가운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들이 강력한 공천 압박을 받았을 때 대응하는 자세를 각각 문(門)으로 묘사해 표현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0일 밤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출연해 “(22대) 총선 때 대통령실에서 20~30명 명단을 내려보냈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문을 장애물로 본다면 김기현 후보는 자동문, 안철수 후보는 회전문, 천하람 후보는 도어락이 달린 문 정도가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김기현 의원은 넙죽 ‘받겠습니다’라고 하겠지만, 천하람 후보는 ‘그런 거 절대 받지 않겠습니다’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공천명단을 하달할 경우 김 후보는 대통령실이 주는 대로 모두 수용할 것이고, 안 후보는 밀면 밀린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또 자신이 지원하고 있는 천 후보와 관련해선 문을 열고 닫을지 압력에 굴하지 않을 강단이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읽힙니다.
다만 예비경선 통과한 황 후보에 대해서는 “좀 애매하다. 어떤 카테고리에 넣어야 할지 모르겠다”며 말을 줄였습니다.
이 전 대표는 김 후보 측에서 안 후보에 대한 ‘색깔론’ 공세를 이어가는 것과 관련 “김종인, 이준석 체계의 3년 동안 종북 담론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며 “종북 담론이 전당대회에 등장하는 건 전무후무한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 전당대회는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