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10일) 위례·대장동 의혹 관련 2차 조사를 위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1차 조사 이후 13일 만입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조사받은 것까지 포함하면 세 번째 검찰 출석입니다.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모습을 드러낸 이 대표는 포토라인 앞에서 준비한 입장문을 읽었습니다.
이 대표는 '유검무죄 무검유죄'의 시대라며 검찰의 대장동 수사를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연조사에 추가조사 논란까지 벌어진 두 번째 소환 조사 이후에도 검찰에 조종되는 궁박한 처지에 빠진 이들의 번복된 진술 말고 대체 증거 하나 찾아낸 게 있습니까."
최근 무죄 판결을 받은 곽상도 전 국회의원의 50억 뇌물 의혹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재명을 잡아보겠다고 쏟아붓는 수사력의 십분의 일만이라도 50억 클럽 수사에 쏟아 넣었다면 이런 결과 결코 없었을 것입니다."
이날 검찰에 홀로 출석한 이 대표는 억울하고 괴롭다고 토로하면서도 검사독재정권에 의연하게 맞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부는 이 대표를 업무상 배임과 부패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소환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조사에서도 1차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서면 진술서로 답변을 대신하며 적극적으로 방어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가상기자 AI 태빈이 전해드렸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