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목숨으로 지킨 바다 지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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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단 선서하는 조시은 후보생 / 사진=대한민국 해군 |
제2연평해전 전사자 고 조천형 상사의 딸 조시은 씨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해군 간부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지난 2021년 8월 부경대 해군 학군사관후보생(NROTC)에 합격한 조시은 씨는 지난달 30일부터 2주간 해군교육사령부에서 진행된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오늘(10일) 학군단에 입단했습니다.
입단식은 해군교육사령부 종합교육관에서 조시은 씨를 포함한 기초군사훈련 교육생 79명을 대상으로 외부인 초청 없이 진행됐습니다.
조시은 씨는 앞으로 2년간의 학군단 교육을 마친 뒤 해군 장교교육대대에서 10주간의 입영교육을 수료하면 오는 2025년 3월 해군 소위로 임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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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례하는 조시은 후보생 / 사진=대한민국 해군 |
제2연평해전 당시 4개월 된 아기였던 조시은 씨는 "어머니와 제2연평해전 삼촌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아버지의 모습을 그려보곤 했다"며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해군의 길을 선택하는 것을 늘 당연하게 생각해왔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또, "아버지가 보여주신 것처럼 포기하지 않고 모든 교육훈련에 충실히 임
조시은 씨의 아버지 고 조천형 상사는 지난 2002년 제2연평해전 당시 참수리 357호정 20mm 발칸포 사수로 참전해 북한군의 공격에 맞서 끝까지 함포의 방아쇠를 잡은 채 응전했습니다.
[권용범 기자 dragontig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