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챗GPT' 언급에 이준석계 코웃음…"챗봇에 친윤·비윤 물어봐라"

"챗GPT 대국민 소통 서비스에 도입할 것"
이준석, 安 겨냥…"아무 기술 키워드 던지면서 회피"

↑ 당원간담회서 발언하는 안철수 /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어제(9일) 인공지능 챗봇 '챗GPT'를 대국민 소통 서비스에 도입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이준석 전 대표와 친이준석계 인사들이 일제히 비판에 나섰습니다.

안 후보는 어제 페이스북에 "챗GPT 기술을 활용해 우리 당을 민주당이 따라올 수 없는 스마트정당으로 만들겠다"며 AI를 당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밝혔습니다.

이에 이준석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안 후보를 거론하며 "박영선의 AI 삼투압, 이재명의 김포공항 수직이착륙, 안철수의 챗GPT. 제발 이런 거 아무거나 버즈 워드 던지기 안 했으면 좋겠다"고 직격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정치 이야기해야 할 시기에 쫄아서 아무 기술 키워드 던지면서 회피하려고 하니까 도망가려고 한다는 유언비어가 도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친이준석계 당권 주자인 천하람 후보도 페이스북에서 "안 후보님, 이제 간은 그만 보시고 챗GPT에 후보님이 친윤(친윤석열)인지 비윤(비윤석열)인지 물어보면 어떨까요"라며 "물어보시는 김에 윤안(윤석열-안철수)연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써도 되는지 안 되는지도 함께 물어보시면 좋겠다"고 비꼬았습니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본경선 진출자는 오늘(10일) 발표됩니다.

지난 8∼9일 책임당원 6,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방식 예비경선(컷오프) 결과를 토대로, 당 대표 후보 4인, 최고위원 후보 8인, 청년 최고위원 후보 4인을 각각 추려내 최종 경선 후보가 정해집니다.

[선예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nyehra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