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찬성 179표로 가결됐는데, 국무위원의 탄핵 소추는 헌정사상 최초의 일입니다.
대통령실은 "의정사에 부끄러운 역사로 기억될 것"이라고 비판했고, 이상민 장관은 "국민께서 맡긴 일을 흔들림 없이 수행하고, 탄핵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진표 / 국회의장
- "행정안전부 장관 이상민 탄핵 소추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국무위원 「탄핵안은 재적의원 과반수 동의가 필요한데, 찬성 179표, 반대 109표로 국회 문을 통과했습니다.」
표결에 앞서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에 대한 이 장관의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승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재난예방 및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책임, 공직자로서 성실의무를 위반한 책임,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여러 탄핵 사유들이…."
이상민 장관은 본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국회 국무위원 대기실에서 이 모습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는데 표결 30여분 만에 「"탄핵안 의결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초유의 사태가 가져올 국민 안전 공백 상태가 최소화되기를 바란다. 탄핵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대통령실은 탄핵안 통과 20여 분 만에 즉각 비판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도운 / 대통령실 대변인
- "의회주의의 포기입니다. 의정사에 부끄러운 역사로 기록될 것입니다."
이태원 참사 유족들은 환영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철 /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
- "정부가 철저하게 침묵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이제서라도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합니다."
▶ 스탠딩 : 김태림 / 기자
- "이 장관의 탄핵 여부는 헌법재판소에서 최종 결정되는데, 결정이 나올 때까지 이 장관의 직무는 「정지됩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김재헌 기자·문진웅 기자·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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