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책임 부정하려 국민과 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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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인사 나누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행정안전부 (왼)이상민 장관/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8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 추진에 대해 "이번 탄핵안은 끔찍한 (이태원) 참사 앞에서도 반성하지 않는 윤석열 정권의 비상식과 무책임을 바로잡는 첫걸음"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 회의에서 "국회는 오늘 헌법 정신에 따라 이상민 장관 탄핵안을 처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파면돼야 마땅할 주무장관을 지금까지 그 자리에 둔 것만으로도 이 정권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참사 책임을 부정하기 위해 국민과 맞서는 것은 당랑거철(螳螂拒轍·사마귀가 수레바퀴를 막는다)에 다름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국민과 유족에게 석고대죄하는 자세로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 대표는 '난방비'와 관련해 "정부가 재정건전성을 핑계로 난방비 폭탄 사태를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며 "에너지 지원을 포함한 30조 민생 추경(추가경정예산) 협의에 나서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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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사진=연합뉴스 |
한편 지난 6일 더불어민주당의 주도로 야(野) 3당이 공동 발의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이 오늘(8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처질지 주목됩니다. 이들은 '이태원 참사' 대응 부실의 책임을 묻겠다며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습니다.
현재 여소야대 정국으로 야당이 과반 의석수를 가진 만큼, 이 장관의 탄핵소추안이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에 부쳐진다면 가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무위원 탄핵소추안은 재적의원 3분의 1(100명) 이상 발의와 재적의원 과반수(150명) 찬성으로 의결되는 만큼, 원내 과반인 169석을 가진 민주당 찬성표만으로도 탄핵소추안 가결이 가능합니다.
아직까지 김진표 국회의장이 탄핵
국무위원 탄핵소추안이 발의된 것은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이며, 만일 해당 안건이 가결될 경우 헌정사상 첫 국무위원 탄핵 소추 사례로 기록됩니다.
[임다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jfkdn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