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을 추진한 데 대해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정 위원장은 "누가 봐도 비상식적인 민주당의 탄핵 추진 목적은 단 하나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 방탄"이라며 야당에 날을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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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7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 발표회에서 발언하는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사진=연합뉴스 |
정 위원장은 오늘(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오늘 '이재명 방탄'을 위해 75년 우리 헌정사에 이 장관 탄핵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오점을 남겼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에 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오로지 '기승전 이재명 방탄'이다. 이재명 사법 처리에 쏠리는 국민 관심을 흐트러뜨리기 위해 탄핵이든 뭐든 때리고 보자는 막가파식 정치 공세"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또 "민주당에 묻고 싶다"며 "헌법 질서를 허물어 가면서까지 이 대표를 지켜야 할 무슨 이유가 있나. 이재명이 언제부터 민주당의 치외법권, 신성불가침 존재가 됐나"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검찰의 공소장 여기저기에 이 대표의 범죄 사실과 법 위반 사항이 즐비하다. 민주당이 헌법과 법률을 존중하는 공당이라면 당헌 당규에 따라 이 대표를 정치적으로 탄핵하는 게 순리"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오늘 이 장관 탄핵으로 헌법재판소 판결이 내려질 때까지 수개월 동안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행안부 장관 자리가 비게 된다"며 "민주당은 헌정 질서와 함께 국민 안전까지 내팽개쳤다"고 주장했습니다.
그
정 위원장은 끝으로 "오늘 민주당이 무너뜨린 헌정 질서는 헌재가 바로 세울 것이다. 모든 것이 사필귀정 될 때 민주당은 국민들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임다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jfkdnj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