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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조작' 파상공세..한동훈vs고민정 "이해를 못 하시는 겁니까, 무시하는 겁니까?" [엠픽]

기사입력 2023-02-07 08:51 l 최종수정 2023-02-07 08:59

어제(6일) 오후 열린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 의혹 사건을 두고 거센 공방을 벌였습니다.

고 의원은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한 장관을 향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얘기하면서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을 해서 몇 가지만 묻고 가겠다"며 "결국은 문재인 정부 때 수사했는데 아무것도 안 나왔다, 이거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에 한 장관은 "수사가 2년 가까이 문재인 정부에서 선발한 검사들과 한 번도 안썼던 수사지휘권까지 발동하면서 무리하게 수사를 했다는 점, 그러니까 충분한 수사가 상당 부분 이뤄졌다고 부분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고 의원은 "말씀하신 것처럼 문재인 정부 때 수사가 이뤄지긴 했다. 2020년 4월 고발이 있었고 2020년 9월에 수사에 착수, 10월에 추미애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2021년 3월에 윤석열 검찰총장은 사퇴했다"며 "참 이상하리만치 2020년 4월에 고발이 됐는데, 2021년 3월에 검찰총장 사퇴할 때까지 수사에 진척이 없다. 사퇴한 이후에 2021년 7월부터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된다"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한 장관은 "그렇지 않다. 기록을 안 보시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고 반박했고, 고 의원은 "뭐가 계속 그렇지 않느냐. 아직도 이해를 못하셨냐"고 반박했습니다.

이후 "21년 7월 대통령은 문재인이었고, 검찰총장은 윤석열이 아니었다. 맞나?"라는 고 의원 질문에 한 장관이 "질문하실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답하자, 고 의원은 "대답을 좀 하시라고요. 이해를 못 하시는 거냐. 무시하시는 거냐"고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고 의원은 질의하면서 "혹시 거짓이 있으면 저도 고발하시라"고 말하며 분위기는 과열됐습니다.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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