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야만적인 분향소 철거 계획 당장 철회하라"
↑ 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 사진 = 연합뉴스 |
서울시가 이태원 참사 유족들에게 서울 광장에 설치된 '이태원 참사' 분향소를 철거하라는 내용의 계고장을 보낸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그 대통령에 그 시장"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오늘(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오세훈 시장은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어디까지 내쫓을 작정이냐"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 원내대변인은 "행정대집행 계고장은 유가족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면서 "광화문광장에 분향소를 허용해 달라는 유가족 요구를 외면한 게 결국 규정문제 때문이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눈물을 흘리며 사과하던 오 시장은 어디로 갔냐"면서 "오 시장이 흘렸던 눈물은 참사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악어의 눈물’이었나"라고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참사 분향소 철거 방침을 즉각 철회하라"고 강조했습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으로 비정한 정권이란 생각이 다시 한 번 든다"면서 날을 세웠습니다.
이 대표는 "유족 스스로 설치한 분향소까지 강제 철거한다는 게 말이 되냐"면서 "야만적 강제 철거 계획을 당장 철
박찬대 최고위원은 "분향소 강제 철거가 무한 책임 자세인가" 물으며 "오 시장은 분향소 강제 철거 협박을 즉각 철회하고 함께 눈물 흘리진 못할망정 유족 가슴에 대못을 박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