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소식 알아보는 뉴스돋보기입니다.
오늘은 노태현 기자와 함께합니다.
【 질문 】
지난해 대통령 관저를 정할 때 육군참모총장 공관에 천공이 왔었다는 주장이 정치권에서 또 다시 제기됐습니다? 정보 제공자가 밝혀져 화제인데요?
【 기자 】
네, 윤 대통령과 친분이 있다는 논란이 일었던 무속인 '천공'이 대통령 관저 이전에 개입했다는 의혹입니다.
곧 발간될 전직 국방부 대변인의 책 내용이 시작이었습니다.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부승찬 전 대변인은 지난해 4월 1일 남영신 당시 육군참모총장으로부터 '천공이 인수위 고위관계자와 함께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과 서울사무소를 방문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의혹은 지난해 12월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이 제기하기도 했었는데요.
당시 김 전 의원은 천공과 동행한 '인수위 고위관계자'는 김용현 경호처장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 질문 】
대통령 경호처는 입장을 냈나요?
【 기자 】
민주당이 CCTV를 공개하라며 공세에 나서자, 대통령 경호처는 김용현 경호처장과 천공은 알지도 못하고, 천공이 한남동 공관을 둘러본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전언을 토대로 가짜 뉴스를 확산하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의혹을 제기한 부 전 국방부 대변인과 이를 최초 보도한 언론사를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요.
여당 역시 제2의 '청담동 술자리' 가짜 뉴스라고 야권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질문 】
국민의힘 전당대회 얘기로 넘어가 보죠. 이준석계 주자들이 대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기존 양강 구도가 어떻게 바뀔지 관심이에요?
【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띄운 당 혁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해온 천하람 변호사가 오늘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집니다.
이외에도 허은아 의원,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 이기인 경기도의원이 최고위원과 청년최고위원에 출마하는데요.
기존 김기현, 안철수 두 양강 당권 주자를 중심으로 돌아가던 판에 새로운 세력이 등장하는 겁니다.
【 질문 】
기존 주자들의 표 계산에 또 다른 변수가 생기는 건데, 어떻게 될 것 같나요?
【 기자 】
네, 이번 전당대회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당원의 수는 80만 명을 넘어섰죠.
이준석 전 대표가 선출됐던 2021년 6월 전당대회 당시에는 약 28만 명 수준이었으니, 불과 2년 사이 60만 명가량 늘어난 겁니다.
책임당원 당비를 월 1,000원으로 인하하고, 이 전 대표가 '오늘은 당원 가입하기 좋은 날입니다'라고 가입을 적극 독려하면서 증가한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간 당원 가운데 영남권, 50대 이상의 비중이 높았는데, 이렇게 당원이 늘어나면서 20~40대, 수도권의 비중이 더 커졌습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앞서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2040세대 당원 비율이 33%, 수도권 37%, 영남권 40%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따라서 기존 양강 주자들에게 향했던 2040과 수도권의 표심이 이준석계 주자들로 얼마나 향할 것이냐, 이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질문 】
2월 임시국회 막이 올랐어요. 양곡관리법과 난방비 문제 등을 두고 여야의 공방이 예상됩니다?
【 기자 】
네, 어제(2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2월 임시국회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현안으로 양곡관리법과 각종 일몰법, 난방비·가스비 문제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전방위로 속도를 내면서 여야의 대립이 예상되는데요.
민주당은 어제 의원총회를 열고 이상민 행안부 장관 탄핵을 추진할지 논의했지만, 당론 채택 결론까지 이르지는 못했습니다.
또, 김건희 여사 특검에도 시동을 걸고 있는데요.
국민의힘은 경기도의 이재명 표 대북 사업이 쌍방울 계열사 주가 띄우기에 동원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맞불을 놓는 모양새라 공방은 더 격해질 걸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노태현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