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양강 후보인 김기현, 안철수 의원이 나란히 대구를 방문했습니다.
"김기현 의원은 100% '윤심'이 아니다", "안철수 의원이 오히려 '윤심팔이'를 한다"며 두 의원은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구를 찾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인수위원장을 지낸 점을 내세워 보수의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대선 후보 단일화와 인수위원장 당시 윤 대통령과 잡음이 나오지 않았다며, 내년 총선에서도 공천 파동은 없을 거라고 자신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 "대거 낙하산 부대를 보내 공천 파동을 일으킨 게 지금까지 여러 번에 걸쳐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계파가 없기 때문에 절대로…."
최근 여론조사에서 김기현 의원에 앞선 건 다음 총선에서 표를 더 가져올 수 있는 사람에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기현 의원은 5천여 명이 모인 대구 출정식에서 "김 의원은 100% '윤심'이 아닐 수 있다"고 말한 안 의원에 대해 "오히려 '윤심팔이'를 한다"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 "(대통령) 임기 초기에, 1년도 안 된 시점에 자기(대표)가 대통령과 달리 자기 정치 하겠다. 자기가 앞으로 대통령 선거 나가보겠다 하고 대표가 되면 당에 분란이 생깁니다."
▶ 스탠딩 : 노태현 / 기자
- "김기현·안철수 의원은 내일(2일) 나란히 당 대표 후보 등록을 한 뒤 한 달여 간의 공식 선거전에 돌입합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