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에 있는 금오공대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로 만든 대학이죠.
윤석열 대통령이 금오공대에서 인재양성전략회의를 열고 박 전 대통령의 생가를 대선 후보 때를 포함해 세번째 방문했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한 달 남짓 앞둔 시점에 보수의 심장 TK를 찾은 만큼 정권 지지층을 결집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 경북 구미를 찾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설립한 금오공과대학교에서 인재양성전략회의를 열고 과학기술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박정희 대통령의 얼이, 숨결이 살아있는 바로 이곳입니다. 구미 금오공대에서 많은 기술 인재를 배출했고…."
윤 대통령은 구미 국가산업단지 내 신규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반도체 기업을 격려하고 직접 반도체 생산 공정을 시찰한 뒤 박 전 대통령 생가로 이동했습니다.
생가 앞에 2천여 명의 환영 인파가 몰린 가운데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위대한 지도자가 이끈 위대한 미래, 국민과 함께 잊지 않고 이어가겠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지난달 11일 김건희 여사의 대구 서문시장 방문에 이어 윤 대통령도 TK 지역을 찾은 건 보수 지지층을 결집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특히,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한 달여 앞둔 시점인 만큼 이른바 '윤심'을 강조하는 행보로도 읽히는데, 대통령실은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일정으로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