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일 대구 북구을 당협을 찾아 당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 안철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자신을 “축구로 치면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관계이고 사실상 승리의 조합”이라고 말했습니다.
안 의원은 오늘(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와 관련해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경쟁자인 김기현 의원에게 100% 가 있는 게 아닐 수 있다는 질문에 답하며 나왔습니다.
그는 “그 내용이 과연 맞는지, 윤심이라든지 많은 게 사실과 다를 수 있지 않나”라고 지적했습니다. 윤심이 김 의원에게 기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를 부인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어 친윤계 핵심 인사인 장 의원이 안 의원 측에 연락했다는 보도가 사실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언론에 나와 있는 정도로 대화를 나눴다고 보고 받았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안 의원은 장 의원 행보가 여러 경우의 수를 대비해 안 의원과 우호적 관계를 맺으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는 윤 대통령과 자신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진 ‘손흥민·해리 케인 듀오’로 표현했습니다.
또 “두 사람이 단일화를 통해 정권교체를 이뤘다”며 “제가 당 대표가 되더라도 당과 용산의 관계에 있어서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임을 이미 지난해 증명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안 의원은 최근 가상 양자대결에서 김 의원을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와 관련 “저희 나름대로는 객관적인 지표라고 본다”면서도 “앞으로 남은 기간이 많은 만큼 절대 방심하지 않고 차분히 선거운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수도권에서 승리할 후보가 누구냐, 1표라도 더 받을 수 있고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시킬 수 있는 당 대표가 누구냐, 거기에 의
아울러 안 의원이 당 대표로 선출될 경우 공천권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에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계파가 있을 때 이야기이고 저는 계파가 없다”며 “정말 공정한 공천을 할 거고 실력 공천을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