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29일 오후 경기 양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수도권 청년들의 미래를 위한 토크콘서트'에서 청년 당원이 선물한 양말로 갈아 신기 위해 신고 있던 해진 양말을 들어보이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힘 당권주자 안철수 의원이 최근 '구멍난 양말' 사건과 관련해 "제가 뭐하려고 그런 쇼를 하나"며 연출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안 의원은 오늘(1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달 29일 토크콘서트에서 신발을 벗던 도중 '구멍난 양말'을 노출한 일에 대해 "사실 저도 좀 부끄러워 가지고 절대 보여드리고 싶지 않았는데 거기에 모여 있는 관중 여러분들이 너무나 강력하게 요구를 하셔서 할 수 없이 잠깐 보여드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구멍은 안 났다. 시스루다"라고 말하면서 '해진 양말'이었다고 정정했습니다.
2017년에 찍힌 안 의원의 양말 사진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진행자가 "2017년에도 구멍난 양말 신은 사진이 있더라"라면서 "원래 양말이 다 그렇게 해져 있냐"고 묻자 안 의원은 "그런 양말이 사실은 많다. 아주 옛날부터 이렇게 구멍이 나면 버린다. 저는 구멍이 안 나면 안 버린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제가 물건을 아끼는 편"이라며 "그러다 보니까 그런 사진이 심심찮게 아주 몇 년 전부터 이렇게 가끔씩 노출이 되는데 앞으로 더 주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그런 식으로) 아껴서 1500억 기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최근 여론조사에서 김 의원을 앞선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서는 "남은 기간이 많은 만큼 절대로 방심하지 않고 차분히 뚜벅뚜벅 할 말을 하며 선거 운동을 진행하려 한다"고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과 관련해서는 "(나 전 의원이) 이번 전당대회가 아니더라도 내년 총선에서 큰 역할을 하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여전히 많은 분이 나 전 의원을 지지하고 계시고, 수도권에서 영향력이 있으니 꼭 필요한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선예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nyehra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