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을 접견해, 한국의 우려를 불식할 실효적 확장억제를 협의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오스틴 장관과 한미 맞춤형 억제 전략을 개정하기로 하고, 한미 양국은 힘에 의한 평화에 의견을 같이 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한반도에 첨단 전략자산을 더 많이 전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만나 "북한 핵 위협에 대해 실효적이고 강력한 한미 확장억제 체계 조성"을 당부했습니다.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한미 간 확장억제 실행력을 더욱 강화해 한국인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한미 국방장관은 한미 맞춤형 억제 전략 개정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종섭 장관은 한미가 힘에 의한 평화에 뜻을 같이 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섭 / 국방부 장관
- "저와 오스틴 장관은 한반도에서의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기 위해 연합연습 및 훈련의 규모와 수준을 더 확대하고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F22와 F35 그리고 로널드 레이건 항모전단을 한반도에 더 많이 전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로이드 오스틴 / 미 국방장관
- "앞으로 이런 (전략자산)을 좀 더 많이 전개할 것이고 양국 정부 협의를 심화시킬 예정입니다."
다만 한미 국방장관은 회담이나 공동기자회견에서 한국의 독자 핵무장이나 전술적 재배치는 일절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김태희 / 기자
- "한미동맹과 정전협정 70주년을 맞는 올해, 한미당국은 핵심가치를 공유하는 유엔사 회원국들과의 연대도 강화해나가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태희입니다. "
[kim.taehee@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