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장관이 석 달 만에 마주앉은 회담 현장에 MBN 취재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국방부 출입하는 정치부 권용범 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 질문 1 】
권 기자, 회담이 끝난 뒤 기자회견이 예정된 시간보다 늦게 시작됐다면서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애초 국방부가 공지한 공동 기자회견 시간은 오후 3시였는데요.
오후 2시 40분쯤 국방부 청사 3층 전시실에 올라가서 기자회견을 기다렸습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기자회견장에 입장한 건 20분 늦은 오후 3시 20분쯤이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회담이 끝나고 기자회견을 준비 과정에서 시간이 걸려 일정이 지연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장관은 태극기와 성조기 배지를 착용하고 단상 오른쪽에 섰고요.
단상 왼쪽에는 오스틴 장관이 섰는데 성조기 배지를 달고 나왔습니다.
기자회견은 약 25분 정도 진행됐는데요.
이 장관과 오스틴 장관 모두 약 8분 안팎으로 모두발언을 했습니다.
【 질문 2 】
출입기자들이 궁금한 점이 많았을 텐데, 권 기자도 질문했죠?
【 기자 】
질문을 하긴 했는데, 충분한 답변을 듣지는 못했습니다.
기자회견에 앞서 국방부 출입기자들이 질문 목록을 취합했습니다.
북한 무인기에 대한 평가,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핵 탑재 가능성, 자체 핵무장론 같은 민감한 현안들이 많았는데요.
제대로 물어볼 시간이 없었습니다.
한국 기자 2명, 외신 기자 2명이 질문을 하는 것으로 사전 조율이 됐는데, 한국 기자 1명과 외신 기자 1명만 질문을 할 수 있었는데요.
국방부 관계자는 오스틴 장관의 다음 일정상 불가피하게 기자단의 질문을 다 받지 못했다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 질문 3 】
꽤 많이 아쉬웠을 것 같은데, 외신 기자들의 분위기는 어땠나요?
【 기자 】
기자회견장에는 한국 기자 10명, 외신 기자 10명의 자리가 마련됐는데요.
한국 기자 10명은 모두 참석했고 외신 기자 자리도 거의 꽉 찬 모습이었습니다.
질의응답 시간에 마이크를 잡은 외신 기자는 오스틴 장관에게 한반도 비핵화가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인지 물었는데요.
오스틴 장관은 "북한 비핵화에 대한 한미의 의지는 확고하며 오래도록 그런 입장을 유지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 질문 4 】
이 장관이 오늘 기자회견 자리에서 특별하게 강조한 부분은 뭐였나요?
【 기자 】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의 의미였습니다.
이 장관은 "한미가 확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능력을 가지고 있고, 미국은 능력뿐만 아니라 의지를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이종섭 / 국방부 장관
「- "한미 양국 간의 확장억제가 현 시국에서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시는지?"
- "북한의 추가적인 핵개발 또는 도발 이런 것들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한편, 오스틴 장관은 회담에 앞서 방명록을 작성하기도 했는데요.
"여러분의 리더십과 우정에 감사드리며 철통 같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게 됐다", 이 같은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정치부 권용범 기자였습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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