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 최고위원 출마…"공천권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

"권력 줄서기 세태 뿌리 뽑을 것"
"윤핵관, 대통령의 의중 팔아서 본인 정치하고 있어"

↑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는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이 오늘(31일) 다음 달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오늘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 권력의 입김에 따라 자행되던 공천갈등을 혁파하고, 상향식 공천을 통해 정당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출마한다"며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이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는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김 전 최고위원은 공약으로 "당대표, 그 이상의 권력자가 행사했던 공천권을 국민과 당원에게 돌려드리겠다"며 "권력에 줄 서기 바빴던 그간의 세태를 뿌리 뽑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보이지 않는 손과 압력이 아니라 국민과 당원의 선택으로 내 지역에 출마할 후보를 정할 수 있도록 상향식 공천을 확고한 기본 틀로 굳히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내년 총선 승리의 방정식은 당 지도부가 공천권을 내려놓는 데서 시작되고, 정당민주주의의 완성과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서 직접 만들어 달라"며 "권력에 조아리고 아부해서 살아남는 정치꾼이 아니라 가치를 중심으로 국민과 당원을 대변하는 정치인이 정치적 성공을 이루는 새 바람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 최고위원 출마를 발표하고 있는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출마 선언 직후 취재진들과 만난 김 전 최고위원은 선언문에 언급한 '보이지 않는 손과 압력'에 대한 질문에 "윤핵관이라는 분들이 대통령 의중을 팔아 본인 정치를 하고 있고, 국민과 당원의 귀를 막고 선동한다고 생각한다"며 "그건 대통령을 위한 길이 아니다"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반윤, 혹은 친윤 프레임이 중요하지 않고, 윤 대통령의 성공은 당의 성공이고 실패는 당의 실패"고 강조했습니다.

[정태진 기자 jtj@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