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에 출석하며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이라며 윤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지만, 대통령실은 "입장이 없다"며 맞대응을 피했습니다.
민주당은 2월 임시국회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 처리를 강행하며 대정부 공세를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통령실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를 '검사 독재정권'이라고 비난한 데 대해 "입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 대표와 관련해서는 입장이 없다"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대표에 대한 연이은 검찰 수사에 더불어민주당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 카드를 다시 꺼냈습니다.
이번 2월 임시국회에서 강행 처리하겠다는 입장인데 늦어도 2월 중순, 이르면 6일쯤 제출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민주당은 이미 해임건의안을 처리했지만 윤 대통령이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 장관 역시 책임을 지지 않고 있어 탄핵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탄핵을 가야된다라고 하는 분위기가 큰 것 같고요. 이런 참사가 일어나고 나서 장관이 사퇴 안하는 경우가 어디 있습니까. 해임 안하는 경우가 어디 있습니까."
다만, 탄핵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더라도 법사위원장인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소추위원장을 맡는 만큼, 실제 탄핵 가능성 보다는 검찰의 이 대표 수사에 대한 맞불 성격으로 해석됩니다.
민주당은 다음 달 10일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1심 선고 전인 1일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관련 특검TF 공개 회의를 열며 대정부 공세를 이어갑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