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매일방송 |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나선 김기현 의원이 나경원 전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근본적으로 뿌리가 같고,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동지이기 때문에 당연히 연대해서 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29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에 출연해 "나 전 의원과의 연대나 역할 분담에 대해 논의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나 전 의원과 같은 행사에 참석해 옆자리에 앉아서 긴 시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시점은 아니지만, 조금 더 시간을 갖고 말씀드릴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이 같이 답했습니다.
앞서 나 전 의원은 오늘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번 전당대회에서 제가 특별한 역할을 할 일은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나 전 의원은 "그냥 많은 분이 연락 오는 중이고 지금은 아직 생각을 정리한 것도 아니다"며 "이번 전대에서 특별한 역할을 할 일은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혀 당권 주자들과의 연대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지도부를 선출하게 될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를 참석 의사를 밝히면서 당무개입 논란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김 의원은 "대통령도 우리 당의 당원이고, 사실상 1호 당원이다"며 "역대 전당대회에서 대통령이 참석한 적도 있었는데, 남의 전당대회도 아닌데 참석하는 걸로 왈가왈부하는 것은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대통령과 여당과의 관계는 결국은 공동 운명체"라며 "부부관계와 비슷한 만큼 입장이 같을 때는 더 힘을 합쳐서 같은 방향으로 향해 나아가는 그런 관계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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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당대표가 된다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대화를 하고 정치 복원을 시도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이 대표가 자신의 불법 비리 혐의를 덮기 위해 호위무사로 민주당 의원들을 등장시킨다는 것은 매우 잘못되었다고 판단한다"면서 "그럼에도 이 대표의 합법성은 존중해야 하며 당 대표가 되면 내일이라도 만나서 협상도 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여성도 민방위 훈련을 여성도 받도록 해야 한다는 발언을 놓고 젠더갈등만 부각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김 의원은 "여성들의 경우에도 평상시 민방위 훈련이 돼야 하
김 의원은 "전시 또는 이에 준하는 사태나 테러 같은 사태들이 생겼을 때 나와 내 가족을 지키는 데는 남성과 여성에 있어서 차이가 있을 수 없다"며 "북한이 계속 미사일 발사하고 핵실험까지 하겠다고 호전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민방위 훈련받을 이유가 없다고 이야기한다는 것이야말로 이상한 일이다"고 덧붙였습니다.
[박통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