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에서 칼질당한 사람들, 이준석·유승민·나경원과 신당 창당할 것"
↑ 박지원 전 국정원장 / 사진=연합뉴스 |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이 된 후 여야 간에 대화가 없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오늘 대구 수성구 한영아트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초청 '만약 지금 DJ(김대중 전 대통령)였다면'이라는 특강에서 "여당이건 야당이건 싸울 때 싸우고 일할 때 일하고 대화를 하면서 풀어갔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윤 대통령은 지금 8개월이 되도록 야당과는 말을 하지 않는다"며 "심지어 김건희 여사까지도 대통령 관저에서 계속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을 초청해서 얘기하는 걸 보면 아마 그 집에 곧 전당대회가 있구나, 이런 생각을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내년 총선 전 국민의힘이 분열되고 보수 신당이 창당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최근 복수 언론 인터뷰에서 이같은 견해를 밝혔었는데 이날 재차 같은 주장을 밝힌 겁니다.
박 전 원장은 "내년 국회의원 선거 전까지 공천에서 칼질당한 사람들이 이준석 전 대표, 유승민 전 의원, 나경원 전 의원과 보수 신당을 창당할 것"이라며 "이 보수 신당이 오히려 보수당의 1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보수진영이) 윤 대통령의 황태자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키우고 있다"며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원희룡 장관, 안철수 의원이 그대로 있겠나.
한편, 검찰 수사를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누가 이재명에게 돈을 얼마나, 어떻게 줬는지 안 나오고 있다"며 "검찰은 야당 탄압, 야당 대표 표적 수사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조사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