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소환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대표는 설 연휴 기간 공개 일정 없이 변호인들과 진술서 작성에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도 질문지 작성 등 막바지 준비에 주력했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설 연휴 동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아무런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았습니다.
대신, 오는 28일 검찰 조사에 대비해 방어 전략을 마련하는 데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위례·대장동 특혜 개발의혹에 관한 반박 논리를 가다듬고, 변호인들과 검찰에 제출할 서면 진술서를 꼼꼼히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명계와 친문들의 세력화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이 대표는 내부 결속에도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내일(25일)은 민주당 강경 초선 모임인 '처럼회'와 오찬을 갖고, 26일과 27일은 민주당 텃밭인 전북을 순회하며 민생행보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아니면 말고식의 무차별적 가짜뉴스 몰이로 진실을 왜곡하고 수백건의 압수수색, 조작 기획수사로 오로지 정적제거와 야당파괴에만 몰두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질문지 작성 등 이 대표 소환 준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민간 개발업자들이 수천억 원의 이익을 얻는 과정에 이 대표가 개입했는지와 함께, 김만배 씨의 대장동 지분 중 절반을 받는다는 내용을 직접 보고받고 승인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예정입니다.
앞서 공개된 대장동 일당의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공소장에서 검찰은 이 대표 이름을 146차례 언급하며 범행 과정을 보고받고 지시·승인·결재했다고 적시했습니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한 조사를 끝낸 뒤 성남FC 후원금 사건과 합쳐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유영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