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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경원/사진=연합뉴스 |
국민의 힘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이 출마 선언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나 전 의원이 설 연휴 직후 전당대회 출사표를 던지면 당권 레이스 구도는 ‘김기현·나경원·안철수’ 3파전으로 확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세 후보 모두 ‘친윤(親尹)’ 당대표를 표방하고 있으나 실제 이번 전당대회 구도는 ‘친윤 대 비윤(非尹)’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친윤 실세인 장제원 의원을 필두로 주류인 친윤계 의원들이 대거 김기현 의원 지원 사격에 나서면서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김 의원 쪽에 실렸다는 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면서 나타난 구도입니다.
윤 대통령이 지난 13일 나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사회부위원장직과 기후환경대사에서 동시 해임하는 등 실제로 나 전 의원이 대통령실 및 친윤계와 갈등이 심화한 이후 친윤계 표심이 김 의원 쪽으로 이동하는 움직임이 감지되었습니다.
그러나 주류 친윤 그룹이 힘 자랑하듯 하는 '세몰이'에 반감을 가진 당원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나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할 경우 여론 지형 흐름이 바뀔 수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이번 당대표 선거에 새롭게 도입된 결선
이에 결국 결선투표에서 친윤과 비윤 표심이 각각 결집하면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는 시나리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양서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1023ashle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