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도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표심 관리에 분주했습니다.
김기현 의원은 유기견 봉사활동에 나서며 외연 확장을 노렸고, 안철수 의원은 대통령의 외교 성과를 부각하며 윤심 잡기에 주력했는데요.
전당대회 최대변수가 된 나경원 전 의원은 오늘도 칩거했습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당심 선두를 확인한 김기현 의원은 지지율 굳히기와 함께 외연 확장에 나섰습니다.
연휴인 오늘(23일) 김 의원은 인천 유기견 보호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동물 복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 "추석이나 설 연휴가 끝나고 나면 동물들이 많이 버려진다고 합니다. 와서 보니 정말 열악하고 해야 할 숙제가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안철수 의원은 결선투표 경쟁력을 내세워 세 모으기에 치중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호흡을 강조해 친윤과의 거리를 좁히는 데 주력했습니다.
안 의원은 SNS를 통해 "옥에 티를 침소봉대해서 국익 외교를 훼손하려 들면 안 된다"며 윤 대통령의 UAE 순방 성과를 치켜세웠습니다.
연휴 직후 출마 여부를 밝힐 예정인 나경원 전 의원은 오늘도 별다른 일정 없이 막판 고심을 이어갔고, 유승민 전 의원은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유호정 / 기자
- "후보 등록은 다음 달 2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연휴 이후 나경원·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 여부가 결정되면 당권 경쟁 구도의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uhojung@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전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