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초음속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 1호기가 오늘(17일) 첫 초음속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KF-21은 오늘 처음으로 마하 1, 그러니까 시속 1224km 벽을 돌파했습니다.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는 2026년 개발을 완전히 마치게 됩니다.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KF-21보라매 시제 1호기가 구름 위 하늘을 가로지릅니다.
속도가 점점 올라가더니 고도 12km에서 마하 1.05까지 도달합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20분 만에 도달할 수 있는 속도입니다.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전투기 KF-21이 처음으로 마하의 벽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7월 처음 비행 이후 불과 6개월 만입니다.
KF-21은 최초 비행후 현재까지 80여 회의 비행을 통해 고도와 속도 등 비행영역을 계속 확장했습니다.
이번 초음속 비행 성공은 마하 1을 넘는 속도에서 기체의 구조적 안정성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독자기술로 개발한 4.5세대 첨단 초음속 전투기로는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에 이어 KF-21이 8번째입니다.
▶ 인터뷰(☎) : 노지만 /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
- "오늘 초음속 비행을 통해 KF-21이 구조적 안전성을 보유하고 있음을 확인하였고 이는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전투기의 첫 음속 돌파 성공이라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방사청은 2026년 2월까지 2천여 회 시험비행을 통해 KF-21 비행 속도와 고도를 더 높여나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임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