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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이재명 지지자, 이낙연 총질 마라" 지적에, 정청래 "과거 잊었냐"

기사입력 2023-01-16 09:55 l 최종수정 2023-01-16 10:17
정청래 "국민들께 신뢰 먼저 얻고 발언하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을 향해 "당원, 지지자들에게 뭐라 하기 전에 내부 총질러 해당 국회의원들에게 먼저 일침을 가하라"고 지적에 나섰습니다.

(왼)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오)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사진=연합뉴스
↑ (왼)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오)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사진=연합뉴스

정 최고위원은 어제(15일) 페이스북에서 박 전 국정원장을 언급하며 "불과 몇 년 전 내부 총질 수준이 아니라 아예 내부에 폭탄을 던지고 탈당해 대선 때 문모닝 하며 십자포화 했던 바로 그 분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박 전 국정원장이 이재명 대표 지지자인 이른바 '개딸'에게 "왜 이낙연 전 대표에게 총을 쏘나. 이낙연이 현재 이재명을 공격하나. 과거 경선 과정은 잊으시라"고 자제를 당부한 것과 관련해 날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과거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했다. 훈계하는 건 알겠는데 본인이 이런 말씀을 하기 전에 내 과거를 이렇게 반성하고 참회한단 말씀을 먼저 하는 게 순서"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런 과정이 없으니 성경 같은 말씀을 하더라도 믿지 않으려 하고 그냥 사람들이 분노하는 것"이라며 "국민들께 신뢰를 먼저 얻고 발언하라"고 꼬집었습니다.

덧붙여 "자꾸 사람들 꾸짖고 혼내려 하지 말고 왜 내 말을 안 믿는가 성찰하라"며 "혼자 여러 사람들 혼내려 하지 말고 그 사람들이 왜 욕하는지 먼저 생각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는 해당 게시글과 함께 '이 대표 팬카페에 박 전 국정원장의 개딸 관련 언급에 격앙된 반응이 나타났다'는 취지 언론 보도를 첨부하기도 했습니다.

정 최고위원은 앞서 박 전 국정원장 복당을 반대하며 "당을 또다시 분란에 빠뜨릴 수 있다"고 불신한 바 있습니다.

[임다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jfkdnj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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