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해군총장 '일본 핵잠수함' 거론…中 견제 들어가나

'서해훈련' 가능성도 언급

↑ 마이클 길데이 미 해군참모총장 / 사진=USNI뉴스 홈페이지

마이클 길데이 미국 해군참모총장이 현재 핵추진 잠수함 확보에 나선 호주 사례를 제시하며 일본의 핵잠 보유를 언급하고, 서해에서 미군 함정이 참가하는 연합훈련 가능성도 거론해 파장이 예상됩니다.

어제(15일) 미 해군연구소가 운영하는 군사전문매체 USNI뉴스에 따르면 길데이 총장은 최근 온라인 포럼에서 "일본이 핵 추진 잠수함을 건조하려는 결정은 수년간 정치적, 재정적으로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요구되는 큰 걸음"이라며 "그런 프로젝트를 위해서는 적절한 인원·훈련·플랫폼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특히 미국·영국·호주 간 2021년 9월 체결한 안보 동맹인 오커스(AUKUS)를 통해 호주 정부가 2040년대까지 핵 추진 공격 잠수함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일본이 오커스와 유사한 형태로 핵잠수함을 확보에 나설 수 있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 일본 해상자위대 잠수함 / 사진=연합뉴스

오커스 체결로 미국과 영국은 호주의 핵잠수함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호주는 2040년까지 8척의 핵잠수함을 건조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미국 조야에서 핵잠수함 기술을 넘겨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어 변수는 많은 상황입니다.

일본 정부는 오커스 발족 직후 "핵잠수함 보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지만, 일본 정계에서는 핵잠 보유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옵니다.

만약 미국의 지원 아래 일본의 핵잠 보유론이 탄력을 받게 되면, 한국 해군의 숙원인 핵잠 확보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됩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