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UAE 300억달러 투자 유치…가슴 벅차”
↑ (왼쪽부터)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나경원 전 의원. / 사진=연합뉴스 |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친윤(친윤석열) 진영과 갈등을 빚고 있는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 “‘羅(나)홀로 집에’ 어쩌다 이 지경. 안타깝다”고 직격했습니다.
배 의원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3·8 전당대회 국면 속 나 전 의원의 상황을 ‘羅(나)홀로 집에’라고 표현한 보도 프로그램을 공유하며 “이런 뉴스까지 나와서 안타깝다 하니 제가 이 사진을 만든 줄 알고 부들대는 참신한 분들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같은 날 오후에는 “참 안타까워서 제가 어제 올린 뉴스링크에 누가 이리 민감하신가 확인해보자 했더니 대다수가 유승민 이준석 지지자들과 민주당 권리당원들”이라며 “나경원 대표님이 참도 반기시겠다”라고 비아냥거렸습니다.
또 “우리 당 소중한 자산인데 진짜 어쩌다가 저분들(유승민, 이준석 지지자들) 응원을 받고 있는지”라며 “본인께서도 난감하시지 않겠나. 이간질을 하고 싶거든 기술적으로라도 자중하라”고 덧붙였습니다.
나 전 의원은 당내 친윤계 공세에 적극 반격하면서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선 각을 세우지 않았습니다.
나 전 의원은 오늘(16일) 윤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순방에서 300억 달러(약 37조 원) 투자 약속을 받은 것에 대해 “가슴이 벅차오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번 순방의 가장 주된 목적은 경제적 성과’라던 윤 대통령께서 순방 이틀 만에 40조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낸 것”이라며 “40조 원 투자
그러면서 “큰 성과를 이끌어낸 윤 대통령께 감사드리며, 남은 일정도 건강히 소화하고 돌아오시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친윤계가 나 전 의원을 향해 ‘제2의 유승민’ ‘정치신파극’이라며 공세를 퍼붓는 가운데, 자신인 반윤(反尹)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