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위험한 상황에 자연스레 나갔더니 돌아섰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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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조사 후 빠져나오는 이재명 대표 옆에서 사라지는 기자들 / 사진=YTN 유튜브 캡처 |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민감한 질문을 하는 기자들을 밀어내는 모습으로 논란이 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기자를 보호하려고 그랬던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정 최고위원은 오늘(13일) MBC 라디오에서 "(저보고) 월드컵 축구 메시처럼 제쳤다고 사람들이 그러데요"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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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표에 질문하던 기자, 정청래 손에 사라져 / 사진=YTN 유튜브 캡처 |
정 최고위원은 "실제로 기자 한 명이 쓰러졌는지 앰뷸런스도 오고 경찰이 동선 관리를 전혀 못했다"며 "그래서 아침에도 제가 이재명 대표 옆에서 안전체크하면서 올라갔는데 오전보다는 덜했지만 또 기자들이 확 몰렸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나가는 과정에서 사실상 (기자들의) 진로 방해였고, 진로 방해보다 더 위험한 것은 우리는 앞을 보고 가지만 뒷걸음치는 기자들이 있는데 굉장히 위험하다"며 "그래서 이걸 빨리 해결을 해야 되겠다 하는 과정에서 저는 그렇게 손을 쓰거나 몸을 쓰거나 자연스럽게 그냥 앞으로 나갔더니 그 기자가 싹 돌아섰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10시 40분쯤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조사를 마친 이 대표가 귀가하는 장면이 담긴 YTN '돌발영상'이 화제가 됐습니다. 당시 이 대표는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 등 당 관계자들과 정문까지 걸어 내려갔고, 그를 기다리고 있던 수많은 사람과 취재진이 따라나섰습니다.
이때 이 대표 우측에 있던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이 대표 옆에 있던 기자를 손으로 밀어냈고, 곧이어 이 대표 좌측에서 질문을 하던 기자도 정 최고위원에 의해 밀려나 사라졌습니다. 온라인상에서는 영상이 확산하며 '밀어서 기자 해제'라는 말까지 유행하고 있습니다.
이후 정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쏘리'(Sorry)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에 대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