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피 8개월 만에 태국에서 붙잡힌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자진 귀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예상과는 다르죠. 김 전 회장은 태국에 있으면서 한국 음식을 공수받고, 골프와 술 파티, 연예인이 참석한 생일잔치 등 호화 생활을 누리며, 경찰 출신 경호원들을 고용하고 기관총으로 중무장까지 시켰다고 하니까요. 그만큼 잡히기 싫고 그 생활을 포기하기 싫었을 텐데 마음을 바꾼 겁니다.
김 전 회장을 데려오기 위해 외교부는 긴급여권을 발급하기로 했고 이르면 내일 한국에 도착할 거라고 하네요. 쌍방울그룹의 실질적 사주인 김 전 회장은 배임·횡령 의혹과 640만 달러 상당의 대북 송금,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받는 핵심 인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