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의원이 고령사회저출산위 부위원장직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당권 도전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나 전 의원은 출마 여부에 대해선 "조금 더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국민의힘 전 의원
- "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직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표시했고요. 저희가 두 가지 방법으로 사의를 표명했고, 문자와 유선으로 표명했습니다."
친윤계 이철규 의원과 어제(10일) 비공개 회동을 가졌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 전 의원은 이철규 의원과의 만남 이후 20대 국회에서 함께 활동한 전·현직 의원들을 만나, 다양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위원장직 자진 사퇴로 당권 도전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지만, 나 전 의원은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국민의힘 전 의원
- "아직 그 부분에 대해선 좀 더 고민해야겠지만 고민의 지점은 결국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의힘과 또 대통령께 어떠한 결정이 도움될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앞서 대통령실은 사의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는데, 나 전 의원 역시 대통령실의 공식적인 답변은 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나 전 의원이 위촉 3개월 만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공식화한 가운데,
나 전 의원은 오늘(11일) 오전 동작구에서 열리는 당원 신년인사회에 참석하며 공개 행보를 재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김형균 VJ
영상편집 : 김경준